과식하지 않았는데도 배가 빵빵하게 불어나는 경험 한 번쯤은 다들 있으시죠? 기름진 음식은 물론 의외로 샐러드 등 채소 위주의 식사가 복부 팽만을 불러오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어떤 음식이 복부 팽만을 일으키는지 배를 빵빵하게 만드는 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무설탕 껌

작은 껌 한 조각이 어떻게 복부 팽만을 초래할까싶지만 충분히 그렇습니다. 바로 껌에 함유된 당 알코올(sugar alcohols) 때문인데요. 자일리톨이 대표적으로 단맛은 있으나 열량이 설탕보다 현저히 낮으므로 다이어트용 인공감미료로 쓰입니다.당 알코올은 소화가 잘 안 됩니다. 그래서 소화기관에서 박테리아를 만났을 때 가스를 만들어 배를 빵빵하게 만들며 많이 섭취하면 설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탄산수

설탕이 든 탄산음료를 마시면 복부 팽만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설탕이 없는 탄산수도 마찬가지입니다. 물속에 녹아있던 탄산이 배를 부풀어 오르게 하기 때문입니다.

마늘

마늘에는 장에서 흡수가 잘 안 되는 당 성분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대장에서 발효될 때 가스를 만듭니다. 일반적으로는 마늘 빵 몇 조각을 먹는 정도는 큰 문제가 없지만 과민성 대장 증상이 있는 사람은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팝콘

강냉이와 설탕이 첨가 되지 않은 핍콘은 다이어트 스낵으로 인기가 있습니다. 테니스 공 서너 개 정도의 분량이 고작 빵 한 조각 정도의 탄수화물을 함유하기 때문에 다이어터들이 찾는 건데요. 그러나 뻥튀기된 부피가 문제입니다. 일시적으로 배를 볼록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외출할 일이 없을 때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샐러드

빵이나 고기와 비교할 때, 같은 열량이라면 채소 역시 부피가 큽니다. 그리고 일부 채소(양배추, 버섯, 양파)에 장에서 흡수가 어려운 당이 들어있습니다.

커피

우유나 크림을 얹지 않은 블랙커피 역시 복부 팽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유는 산성이기 때문입니다. 위가 예민한 사람에게 커피는 속을 불편하게 하고 금방 가스를 만듭니다. 여기에 인공감미료까지 넣으면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콩

뛰어난 단백질 공급원이지만, 가스가 차고 속이 더부룩해질 수 있습니다. 콩을 먹을 때 녹색 채소, 생강, 해초 등을 곁들이면 소화가 쉬워진다고 합니다.

우유

유제품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잘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아몬드나 코코넛 밀크를 대용품으로 고르는 편이 좋습니다.

맥주

곡물의 렉틴 단백질에 민감한 사람은 맥주를 마시면 염증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맥주보다는 테킬라 같은 증류주에 얼음과 신선한 과일즙을 곁들여 마시는 게 좋습니다. 단, 과음은 좋지 않다는 것도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