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밀가루와 기름진 음식의 잦는 섭취는 배에 가스를 차게 하는데요. 이밖에도 식사 중에 수다를 떨다가 공기가 과하게 들어가서 가스가 생길 수도 있고, 때 이른 더위에 소화기가 힘이 달려서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배에 가스를 만드는 음식과 그 대처법을 소개해드립니다.

콩
콩은 소화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음식입니다. 소장을 지나 대장까지 옮겨 발효되면서 가스를 많이 만드는데요. 그러나 가스를 만든다고 해서 단백질, 섬유질 등 영양분이 워낙 풍부한 콩을 포기할 수는 없죠. 상대적으로 소화가 쉬운 병아리콩, 검은콩 위주로 섭취하면 부담이 적습니다.

마늘
항균 작용이 탁월한 마늘. 그러나 몸에 좋은 마늘도 가스를 유발하는 음식입니다. 우리의 소화기는 다 이어져 있어서 소장에 가스가 심하게 차면 대장 쪽으로 방출되는 것에 더해 위로도 올라올 수 있다고 하는데요. 가스와 냄새가 싫다면 마늘은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유제품
우유에 들어있는 유당은 소장 점막에 사는 유당 분해 효소에 의해 당분으로 분해됩니다. 그런데 이 효소는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기 때문에, 어느 순간 우유는 물론 요구르트, 치즈, 심지어는 커피에 띄운 크림도 소화하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우유 대신 두유, 코코넛우유, 아몬드우유를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사과
사과에 풍부한 천연 과당이 가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마늘처럼 사과도 익혀 먹으면 속이 더부룩해지는 걸 막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아니면 사과 대신 블루베리, 바나나로 대체해서 섭취할 수 있습니다.

빵
빵에 들어가는 우유, 버터, 치즈, 마가린 등 때문에 빵을 먹으면 배에 가스가 찰 수 있습니다. 빵 속의 글루텐 성분 역시 가스를 만드는 원인인데요. 가장 좋은 건 빵 섭취를 줄이는 것이지만, 힘들다면 첨가물이 적고 유기농 밀로 만든 빵을 골라 먹는 것이좋습니다. 호밀 대신 현미, 퀴노아, 메밀을 주재료로 한 빵이면 더 좋다고 합니다.

브로콜리
콩과 마찬가지로 십자화과 채소인 브로콜리는 때때로 가스를 유발합니다. 브로콜리 외에도 양배추, 케일, 콜리플라워 등에는 대장 속 박테리아가 좋아하는 섬유소가 풍부하므로 소화 과정에서 가스가 많이 생기는 건데요. 같은 채소라 하더라도 고구마, 상추, 시금치를 많이 먹는 쪽으로 식단을 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탄산음료
배가 더부룩할 때 탄산음료를 마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탄산음료가 오히려 배를 가스로 채우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탄산음료에는 이산화탄소가 잔뜩 들어 있어서 가스를 만드는 것인데요. 탄산이 들지 않은 음료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박
여름 제철 과일 수박. 그러나 사과와 마찬가지로 과당이 풍부해서 소화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수박을 먹고 속이 불편하다면 수박만큼 수분이 풍부하면서 속은 편안한 자몽을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